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이 300만 관객을 돌파, 멜로영화 흥행 1위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은 17일 3만 2272명을 동원, 누적 298만 530명을 기록했다. '건축학개론'은 18일 300만명 돌파가 확실하다. 지난달 22일 개봉해 28일만에 세우는 기록이다.
'건축학개론'의 이 같은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멜로영화는 로맨틱코미디와는 달리 흥행 상한선이 300만명이라 꼽힐 만큼 흥행이 어려운 장르다. 반복 관람이 적을 뿐더러 계절적인 영향도 많이 받는다. '건축학개론'은 극장 비수기인 3월에 개봉했는데도 불구하고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는 '건축학개론'이 첫사랑을 그려 봄 같은 멜로를 담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6만명이 든 '불신지옥'을 만들었던 이용주 감독은 '건축학개론' 흥행성공으로 충무로 기대주로 우뚝 솟게 됐다. 엄태웅과 한가인, 이제훈과 수지, 그리고 조정석 등 출연진도 주목받고 있다.
'건축학개론'은 개봉 5주차를 맞아 여전히 평일 3만명 내외 관객이 찾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멜로 영화 역대 2위인 '너는 내 운명'(307만명)을 조만간 넘어서 역대 1위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313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건축학개론'이 역대 멜로영화 1위에 오른 뒤 어디까지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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