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내''돈의맛' 예매율2~3위..'어벤져스'정조준

전형화 기자  |  2012.05.16 11:28


17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두 편이 예매율에서 나란히 2~3위를 기록, '어벤져스' 돌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오전10시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민규동 감독의 '내 아내의 모든 것'은 18.2%로 2위를,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15.3%로 3위를 기록했다. '어벤져스'가 여전히 24.0%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정도면 다툴만하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 2일 일찌감치 기자시사회를 실시, 입소문 전략에 주력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유료시사회를 열어 10만 관객이 찾았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돈의 맛'은 개봉 이틀을 앞둔 15일 기자시사회를 했기에 입소문 전략은 상대적으로 펼 수 없었다. 그럼에도 예매율이 3위라는 건 그만큼 칸 프리미엄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돈의 맛'이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만큼 궁금증이 일고 있는 것.

두 영화 뿐 아니라 '코리아'도 14.5%로 예매율 4위를 기록, 뒷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어벤져스' 주위를 한국영화 3편이 포위하고 있는 형국이다. '어벤져스'는 이번 주말 600만 고지를 넘을 게 분명하다. '어벤져스'는 3주차 주말에도 100만명을 동원할 만큼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영화들은 2등 전략을 고수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1위도 넘볼 수 있다.

과연 '어벤져스'에 맞선 한국영화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17일이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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