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그룹 2PM 멤버 닉쿤의 교통사고 과실 정도를 따지기 위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닉쿤이 면허정지 수준에서 운전한 것을 확인한 경찰은 현재 현장 검증과 추가 진술 등을 확보하기 위해 사고 당사자들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자연스레 닉쿤의 추가 소환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과는 현재 이들을 소환하기에 앞서 닉쿤의 차량 블랙박스 및 사고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당시 정황을 파악할만한 단서를 찾고 있다.
이 사고로 부상을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씨(52)는 여전히 서울 구의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사자인 닉쿤과 박씨를 동시에 불러 경위를 구체적으로 물어야 하는 만큼 소환 시기를 박씨가 퇴원하는 시점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박씨의 건강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당장 수사 결과가 나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우선 박씨가 퇴원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다쳐서 그러기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 소환 시기에 대해 날짜와 시간을 특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닉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아직 소환 통보를 받지 못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향후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방송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사고 현장 목격자들의 엇갈린 진술 등으로 일어나는 불필요한 의혹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신중하고 면밀하게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실, 책임 정도를 명확히 가려내기 위해 추가 소환 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황을 미뤄 100%과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술을 마신 닉쿤의 과실이 현재로서는 더 크다"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일부 목격자들은 닉쿤이 사고 발생 후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나왔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닉쿤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닉쿤은 지난 24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주택가 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른쪽에서 진입하던 오토바이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박씨가 다쳐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닉쿤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6%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닉쿤이 회사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공연 연습 후 소속 전체 연예인이 참석한 식사 자리에서 식사와 함께 간단히 맥주 2잔 정도를 마신 후, 숙소로 운전하여 돌아가던 중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 측과 닉쿤 모두 이번 일에 대해 팬들에 공식 사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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