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 오늘(29일) 개막..韓영화 3편 진출

김현록 기자  |  2012.08.29 06:06
사진 왼쪽 위부터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과 영화 포스터, '피에타' 주연배우 조민수와 이정진, '무게'의 조재현, '무게' 전규환 감독과' 영화 스틸


세계 최고(最古)의 영화제, 제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이탈리아의 미항 베니스의 리도섬에서 열리는 10일간의 영화 축제에는 올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등 3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돼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69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신작 '피에타'에 관심이 쏠린다. '피에타'는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7년만에 이 부문에 진출했다. 김기덕 감독으로서도 2004년 '빈 집' 이후 8년만에 베니스를 찾게 됐다. 주인공 이정진과 조민수 또한 오는 3일 베니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빈 집'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던 김기덕 감독이 이번에는 황금사자상의 낭보를 전해올 지 기대가 쏠린다.

'타운' 3부작 등으로 주목받은 전규환 감독의 '무게'는 비경쟁부문인 베니스데이즈 부문에 초청됐다. 베니스데이즈는 칸 영화제의 감독주간에 해당하는 주요 섹션으로 그간 주로 유럽 신진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장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 조재현 또한 베니스를 찾을 전망이다.

유인영 감독의 단편영화 '초대'는 오리종티 부문에 올랐다. 이탈리아어로 지평선을 뜻하는 오리종티는 실험적이고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선보이는 베니스 영화제의 5대 공식 부문 가운데 하나다.

올해 베니스 경쟁부문의 면면은 특히 화려하다. '피에타' 외에도 폴 토머스 앤더슨의 '더 마스터',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패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 비욘드', 테렌스 멜릭 감독의 '투 더 원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섬싱 인 디 에어' 등 세계적 거장의 신작이 즐비하다.

이는 마르코 뮐러에 이은 신임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의 남다른 각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간 베니스가 주목했던 중국 영화들의 입김이 줄어든 가운데 한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영화의 약진이 눈에 띈다.

69회 베니스 영화제는 29일 오후 7시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의 화려한 영화의 축제를 이어간다. 개막작인 '릴럭턴트 펀더멘탈리스트'는 인도 미라 네어 감독의 신작. 2001년 '몬순 웨딩'으로 베니스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지 11년만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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