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심형탁, 윤민수, 김동현, 산들까지 눈물을 많이 흘리는 남자들이 출연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특집으로 배우 심형탁, 그룹 바이브 멤버 윤민수,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보이그룹 B1A4 멤버 산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심형탁은 잡생각이 많아서 밤에 잠을 못 이룬다고 전했다. 김국진이 잠을 못 이루는 이유를 묻자 심형탁은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시기라서 그렇다"고 전했다. 윤종신이 "40대 들어갔죠?"라고 물었다. 심형탁은 34세라고 잘못 답했다가 43세로 정정했다.
심형탁은 자양동에서 구리시청까지 약 2시간, 약 9km 정도 걷는다고 전했다. 김구라가 가장 떨쳐내고 싶은 생각을 묻자 심형탁은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번에 도시가스비를 처음 낸다"고 전했다.
출연진은 도시가스비 때문에 2만 보씩 걷는 것에 의아했고, 윤민수는 "자동이체하면 되지 않냐"고 물었다. 심형탁은 "자동이체 말고 계좌이체 했다"면서 놀랐다. 김구라는 "좀 더 걸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심형탁은 미국 비자 문제로 자양강장제 광고 촬영이 무산돼서 여자친구 품에서 30분 동안 오열했던 사연, 이별을 원하는 전 여자친구를 지켜보면서 울었던 사연도 전했다.
김국진은 윤민수가 너무 울어서 퇴짜 맞은 차트 1위 곡이 있다고 언급했다. 윤민수는 "벤이 '열애중'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그게 내 노래였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진짜 안 어울린다"며 독설을 날렸다.
윤민수는 "내가 '열애중'을 부르면 '이혼중'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민수는 "벤이 부른 '180도'를 내가 부르면 '360도'가 된다고 말한다"고 전해 다시 웃음을 유발했다.
김구라는 '베베미뇽'이 어떻게 됐는지 물었다. 베베미뇽은 벤이 초창기에 속했던 여성 보컬 그룹이다. 윤민수는 베베미뇽이 해체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구라가 윤민수에게 그 이름으로 지은 이유를 묻자, 윤민수는 "내가 지은 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지었는데 그렇게 됐다. 나도 탐탁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국진은 김동현에게 번지점프를 못 하는 이유를 물었다. 김동현은 "운동선수가 상상력이 좋다. 경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번지점프를 하러 갔는데, 머릿속에서 시도를 20번 했다. 근데 상상 속에서도 못 뛰었다. '죽어도 번지점프는 안 된다'고 결론냈다"고 밝혔다.
김국진은 김동현에게 놀이기구도 못 타는 이유를 물었다. 김동현은 "관련 동영상을 보면 사고 난 영상이 있다"며 "열차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격투기 할 때는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지 묻자 김동현은 "그건 괜찮다"고 답했다. 김국진은 "우리에게 '싸울래? 놀이기구 탈래?'라고 물어보면 얼른 놀이기구 탄다"며 신기한 반응을 보였다.
산들은 집에서 한 달 간 울기만 했던 사연을 전했다. 산들은 "B1A4 재계약이 이뤄질 때 쯤이었다. 갈라진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밖에 나가기 싫었고 사람들과 대화하기 싫어서 집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내가 뭐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막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신우와 공찬의 연락을 받고 혼자 쌓았던 감정을 털어내니 다시 웃으면서 지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산들은 B1A4가 3인조로 팬미팅을 열었을 때 겪었던 일을 전했다. 산들은 "나는 평소에 힘든 걸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멤버들이 아예 말을 안 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3인조로 팬미팅을 처음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5명이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한 순간에 뒤에서 '아악' 소리가 들렸다. 알고 보니 공찬이가 처절하게 울었다. 마이크를 내려놨는데도 그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달래주긴 했지만, 놀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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