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공필성 대행 "이대호 4번·DH 선발, 교체 이유? 본인이 잘 알 것"

잠실=김우종 기자  |  2019.08.18 16:01
이대호가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3회 선두타자 정수빈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한 뒤 선발 장시환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공필성(52) 롯데 감독대행이 전날(17일) 이대호(37)의 교체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공필성 롯데 자이언츠 감독 대행은 18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일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이 자리에서 공필성 감독 대행은 전날 나온 이대호의 교체 상황에 대해 "문책성이라 하긴 그렇고 경기 흐름을 보면 그런 상황서 빼주고 싶었다. 다른 뜻은 없었다. 어린 친구한테는 그런 교체가 자극이 될 수 있지만 베테랑은 또 다르다. 초반이든 중반이든 경기의 흐름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대호는 전날 열린 잠실 두산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3회 선두타자 정수빈의 1루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올 시즌 이대호의 1호 실책이었다.

이어 이대호는 4회초 1사 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말 수비를 앞두고 1루수 정훈으로 교체됐다. 결국 3회에만 5점을 내준 롯데는 2-9로 패하고 말았다.

공 대행은 "그렇게 (교체를) 해주고 싶었다. 배려라기보다는 그 타이밍에 빼야 한다는 제 판단이었다"면서 "이대호와 교체 후 특별히 대화를 나눈 건 없다. 본인이 그(교체) 뜻을 잘 알 것이다"고 설명했다.

비록 전날에는 교체로 조기에 경기를 마쳤지만, 이날 이대호는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1루 수비는 정훈이 볼 예정이다. 채태인은 무릎과 발목 부상, 민병헌은 피로 누적으로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롯데는 다익손을, 두산은 린드블럼을 각각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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