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스'는 22일(한국시간) "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하자 레알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며 "안첼로티 감독은 크로스가 없는 새로운 시스템을 발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레알은 전날 "크로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내내 레알과의 재계약을 고민했던 크로스는 결국 작별을 선택했다.
크로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축구선수로서 경력은 이번 여름 유로 2024에서 종료된다. 제가 늘 말했듯이 레알은 저의 마지막 팀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나는 내 결정에 적합한 시기를 찾았고 스스로 시기를 선택할 수 있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정점에서 커리어를 끝내고 싶었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크로스는 2010년대 최고 중앙 미드필더이자 레알 역사상 최고의 독일 선수로 평가받는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킥으로 '교수님', '패스마스터' 등 여러 별명을 지녔다. 2014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레알로 이적해 10시즌을 뛰었다. 레알의 전무후무한 UCL 3연패도 크로스가 있어 가능했다는 평이다.
크로스가 없는 레알의 중원은 어떻게 될까? '아스'는 해결책으로 3가지 옵션에 제안했다. 매체는 "적어도 3가지 분명한 옵션이 있다"면서 "첫 번째는 예전 4-3-3 포메이션으로 돌아가 벨링엄을 보다 깊은 쪽으로 배치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현재 4-4-2를 계속 유지하면서 벨링엄을 제자리에 두고 중원에 추아메니-카마빙가를 배치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중원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이 경우에는 귈러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게 되고 중원은 벨링엄과 발베르데, 추아메니로 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3가지의 중원 옵션에 음바페가 공격진에 선다면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의 파괴력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이 3가지 옵션들을 실행한다 해도 크로스가 없는 허전함은 지울 수 없다. 매체는 "음바페가 다음 시즌 팀에 확실히 합류해야 안첼로티 감독의 다음 계획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6월 PSG와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는 다음 시즌에 레알에서 뛸 것이 유력하다. PSG는 26일 리옹과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을 치르는데 음바페의 PSG 마지막 경기인 셈이다. 음바페가 레알에 합류한다면 안첼로티 감독이 구상하는 공격진의 형태는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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