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T, 경기 후 벤치클리어링 폭발 '황재균-장성우 흥분 못 참고 거친 신경전' [수원 현장]

수원=김우종 기자  |  2024.06.05 22:06
한화 선수들과 KT 선수들이 5일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나누다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 선수들이 경기 후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한화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회 7득점 빅이닝을 만든 끝에 12-2 대승을 거뒀다.

전날(4일) 김경문 감독이 6년 만에 치른 사령탑 데뷔전에서 8-2로 KT를 꺾었던 한화는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한 한화는 26승 32패 1무를 기록, KT를 8위로 내려 앉히고 7위로 도약했다. 반면 KT는 26승 33패 1무로 2연패에 빠졌다. 이제 6일 경기에서 한화는 시리즈 스윕을, KT는 스윕패 모면을 각각 노린다.

그런데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상황이 벌어졌다. 두 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서로 인사를 하러 나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마운드 근처에서 엉겨붙으며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것이다. TV 중계화면에는 KT의 베테랑 황재균이 한화 선수단에 있는 누군가를 향해 나오라고 가리키는 모습이 잡혔다. 박상원이었다. 이를 장민재가 말렸고,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좀처럼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격렬하게 대치하는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KT 베테랑 장성우가 한화 선수단을 향해 돌진하려다가 동료들로부터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 특별하게 신경전을 벌이지 않았다. 다만 앞서 8회에 나온 한화 박상원의 삼진 세리머니가 KT 선수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벤치클리어링은 약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졌다. 다행히 류현진과 박경수 등 양 팀 고참들이 중재에 나서면서 더 큰 싸움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두 팀의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과 이강철 감독도 악수 후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들을 말렸다. 이내 한화 선수들이 먼저 3루 쪽에 모인 한화 팬들을 향해 인사한 뒤 이어 KT 선수들이 도열해 1루 쪽 홈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경기 후 한화 관계자는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박상원이 아웃을 잡은 뒤 세리머니로 KT 벤치에서 불쾌해 하면서 류현진 등 베테랑들이 미안하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경기 종료 후 KT 선수가 박상원을 따로 부르는 과정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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