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국대 투수가 어쩌다...' NC, 심창민 등 선수 9명 방출 통보... 감독 경질 이어 선수단도 칼바람

양정웅 기자  |  2024.09.29 18:11
심창민.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한때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활약했던 사이드암 투수가 결국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가 시즌 종료를 앞두고 선수 9명을 정리했다.

NC는 29일 투수 5명, 야수 4명 등 총 9명의 선수 퇴단 소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투수 심창민(31)과 이현우(21), 하준수(24), 이우석(28), 김주환(20), 그리고 내야수 윤형준(30)과 김수윤(26), 김택우(24), 외야수 최우재(27)가 팀을 떠나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심창민이다. 2011년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그는 통산 485경기(491이닝)에서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을 거뒀다.

심창민은 한때 리그에서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불펜투수였다. 세 차례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25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투수로도 활약했다. 2015년 WBSC 프리미어 12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가대표팀에서 선발됐다.

이런 활약을 펼친 심창민은 2021년 말 2대 1 트레이드(심창민+김응민 ↔ 김태군)를 통해 삼성에서 NC로 넘어왔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마무리 경험을 가진 불펜투수를 확보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2022시즌 시범경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29로 부진했던 심창민은 5월 중순까지 11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을 기록했다. 이후 팔꿈치 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결국 6월 초 이후 실전 투구조차 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강인권 전 감독이 셋업맨 후보군으로 넣으며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시켰지만, 1군 5경기 등판 후 추가 투구는 없었다.

올 시즌에는 2군에서만 21경기에 나와 8.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결국 심창민은 3시즌 만에 방출 통보를 받고 말았다.

심창민.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윤형준.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심창민 외에도 1군에서 기회를 받았던 몇몇 선수들도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이종범 전 LG 코치의 조카로 주목받은 내야수 윤형준은 타격에서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로, 한때 구단에서 이호준(현 LG 코치)의 등번호 27번을 물려줄 정도였다. 지난해에는 오영수(24)와 1루수 자리를 나눠맡으며 82경기에서 타율 0.252, 5홈런을 기록했지만 가을야구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올해는 아예 한 차례도 1군에 등록되지 못했다.

김수윤은 부산고 졸업 후 2017년 NC에 입단한 코너 내야수로, 1군 통산 42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9경기 출전에 그쳤고, 8월 29일 말소 후 복귀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전 해태 포수 최해식의 아들인 최우재는 퓨처스리그 통산 타율 0.298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1군에서는 2021년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또한 투수 하준수는 2022년 퓨처스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과거 호주프로야구(ABL) 팀인 질롱 코리아에서 마무리투수로도 낙점받은 선수였다.

앞서 NC는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다음날인 지난 20일 강인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임 단장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외야수 최승민과 1대1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넘어온 투수 채원후(29, 개명 전 채지선)가 1차로 방출됐다. 또한 이에 앞서 시즌 중이던 지난 6월 13일에는 투수 최시혁(24)과 노시훈(26)이 팀을 떠났다.

채원후.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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