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소송 제기 "4억5000만원치 야구카드 돌려줘!", 前 통역 상대 재산 소유권 주장... 아직 끝나지 않은 갈등

양정웅 기자  |  2024.11.28 13:19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미즈하라 잇페이. /AFPBBNews=뉴스1
올해 초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괴롭혔던 이른바 '미즈하라 사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오타니가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재산에 대해 소유권을 법원에 주장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8일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무단으로 구입했던 야구카드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가 이번에 법정으로 끌고 간 스포츠카드는 32만 5000달러(약 4억 5000만 원) 규모라고 한다. 이 중에는 오타니의 친필사인이 들어간 카드도 있다고 한다. 매체는 "미즈하라는 되팔이 목적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에서 야구카드를 구매했고, 오타니는 이것이 자신의 돈으로 구매했다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2018년부터 오타니의 통역사로 활동한 미즈하라는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기간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는 그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돌려 불법 도박을 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ESPN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은 "미즈하라는 최근 불법 도박에 손을 댔는데, 이로 인한 빚이 늘어나면서 오타니의 돈에도 손을 댔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미국 연방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매튜 보이어라는 인물의 계좌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보이어의 계좌에는 오타니의 이름으로 450만 달러(약 62억 원)에 달하는 돈이 송금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오타니에 대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입수하고 파악에 나선 게 시작이었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미즈하라 잇페이. /AFPBBNews=뉴스1
당초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내 상황을 설명했고,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입장을 바꿔서 "분명 오타니는 이 도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오타니 본인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결백을 증명했다.

이후 4월 들어 미국 연방검찰은 미즈하라를 은행사기 혐의로 기소하면서 "오타니가 도박에 전혀 연관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 검사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도박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어 오타니의 계좌에 손을 댄 금액도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많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최초 보도에 따르면 450만 달러였으나, 검찰에 따르면 1700만 달러(한화 약 237억원) 이상을 빼돌렸다고 한다. 또한 스포츠카드나 치과 치료비 등도 오타니에게 받아내는 일도 저질렀다.

이에 오타니는 시즌 초반 "수면시간이 부족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스트레스를 고백했다. 또한 데뷔 후 가장 늦은, 개막 9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완벽히 살아났다. 그는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81볼넷 162삼진, 59도루(4실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 1.066을 기록했다. 빅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내셔널리그 MVP에도 올랐다.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 /사진=MLB.com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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