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확실한' LAD 주전 예상됐다! 타율-도루는 '김하성-이정후 첫해'보다 오히려 앞서

김동윤 기자  |  2025.01.12 06:31
LA 다저스가 지난 4일(한국시간) 김혜성 영입 발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김혜성(26·LA 다저스)을 향한 메이저리그의 기대치가 상당하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프로그램을 돌린 결과, 내년 다저스 주전 2루수는 김혜성이었다.

최근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통계 프로그램 스티머를 통해 김혜성의 2025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예상 성적을 내놓았다. 97경기 타율 0.279(338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42득점 14도루, 출루율 0.324 장타율 0.374 OPS(출루율+장타율) 0.698이었다. 타율은 내셔널리그 전체 1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잰더 보가츠(0.271),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트레이 터너(0.277)보다 높다.

팬그래프의 예측대로라면 히어로즈 팀메이트이자 메이저리그 선배인 김하성(30)과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다 데뷔 시즌을 잘 치른다는 뜻이다. 김하성은 2021년에 미국으로 건너와 주로 백업 유틸리티로 활약하면서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 OPS 0.622를 기록했었다.

절친 이정후 역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통해 데뷔해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0.641에 그쳤다. 어깨 탈골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여파다.

키움 김혜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혜성에 대한 희망적인 평가는 최근 KBO 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은 KBO 리그에서 풀타임 첫해부터 7년 연속 20도루에 성공하고, 최근 4년 동안은 꾸준히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콘택트와 주루 능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야구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20-80 스케일 기준 김혜성의 툴을 콘택트 55점, 파워 30점, 주력 70점, 수비 55점, 어깨 40점으로 매겼다. 주루 능력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수준, 콘택트와 수비는 평균 이상으로 본 것이다. BA는 "김혜성은 간결한 스윙을 하며 민첩하게 움직인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서 안타성 타구를 꾸준히 생산한다. 홈런을 치기는 어려운 유형이지만,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낸다"며 "매년 30도루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김혜성은 더 공격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더욱 긍정적인 건 출전 경기와 타석 수를 통해 확실하게 주전 선수로 예상된 것이다. 팬그래프의 로스터리소스 상으로도 주전 2루수는 김혜성인데 통계 프로그램에서도 김혜성이 2루 경쟁자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김혜성이 97경기 365타석, 크리스 테일러가 58경기 235타석, 미겔 로하스가 49경기 192타석 순이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4억 원)가 되는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에이전시 CAA 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를 포함해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등 6개 구단이 구체적인 영입 제의를 했다. 그중 에인절스가 5년 2800만 달러(약 412억 원)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문의를 한 팀은 6팀 외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여러 팀이 더 있었다.

다저스와 에인절스 LA 두 팀이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든 가운데 김혜성은 꼼꼼하게 가능성과 환경을 고려해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특례 대상인 김혜성은 병무청의 허락을 받아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해 2025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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