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삭 '거리에서' 무대로 우승..김해숙 "깊은 감동 감사"[불후][종합]

윤상근 기자  |  2025.01.12 07:19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이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응원하며 준비한 '2025 신년 기획 1탄 : 명사특집 김해숙 편'이 뭉클한 감동과 변화무쌍한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시작을 선물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연출 박형근 김형석) 688회는 전국 7.2%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무려 101주 정상을 지키며 적수 없는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된 688회는 '2025 신년 기획 1탄 : 명사특집 김해숙 편'으로 라포엠, 전유진, 홍이삭, 정지소, 황가람, 임한별, 최대철, 정영주, 몽니, 스윗소로우가 출전했다.

김해숙의 51년을 집대성한 무대였다. 국민 엄마, 국민 배우 김해숙의 배우 인생이 드라마 명곡을 타고 흘렀다. 1974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해숙은 100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그중에서 김해숙의 매력을 볼 수 있는 대표 작품에 등장한 곡들이 명품 가수들의 목소리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전해졌다.

6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원조 고막 남친 스윗소로우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용필의 '나는 너 좋아'로 변화무쌍한 무대를 펼쳤고, '불후'의 욕망 밴드 몽니는 '마이 데몬' 속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세련되게 불렀다. 트로트퀸 전유진은 '가을동화' OST 정일영의 '기도'를 열창했다. 그리고 홍이삭은 김해숙이 좋아하는 김광석의 '거리에서'로 감동비를 뿌렸다.

이날 무대 자체가 김해숙의 변신을 보는 듯 다채로웠다. 전유진이 부른 '기도'에서는 민낯으로 눈물 펑펑 흘리는 억척스럽고 희생하는 어머니가 그려졌다면, 몽니의 무대에서는 자신감 넘치고 멋진 김해숙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가장 먼저 무대에 선 스윗소로우는 이 모든 모습을 담아 김해숙의 사진을 LED 화면에 활용하며 귀엽고 상큼함을 더해 노래했다. 스윗소로우는 "김해숙 선생님 하면 가장 먼저 국민 엄마가 떠오르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다른 느낌이 있다. 그 변화무쌍한 분위기가 이 노래에 닿아있는 것 같다"고 했다.

51년간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어온 김해숙의 모습도 새삼 감동을 줬다. 정영주는 "선생님이 극과 극의 엄마를 오가는 등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고 감탄했고, 최대철은 "연기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가을동화'에서 제대로 된 엄마를 표현하려고 민낯으로 임한 일화는 많은 이들에게 매사에 진심을 다한다는 게 어떤 것인가를 보여줬다.

새해를 맞아 제각기 다른 출연 의미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전유진은 스무 살이 되어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고, 푸른 뱀의 해 뱀띠 임한별도 등장했다. 스윗소로우는 6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목소리로 한 해를 응원했고, 홍이삭은 '싱어게인' 우승 뒤 일상에도 마음에도 여유가 찾아온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밴드 데뷔 20년이 된 몽니가 초심을 찾으며 "데뷔 때처럼 버스킹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하는 모습도 많은 이들이 각오를 다시 다지게 했다.

최종 우승은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부른 홍이삭이 차지했다. 홍이삭은 몽니를 이긴 전유진을 누르고 웃었다. 홍이삭은 '싱어게인'에 함께 출연했던 추승엽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김해숙은 "개인적으로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한다. 힘들여 노래를 해준다기보다 옆에서 이야기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의 곡들이 좋다"며 홍이삭이 부른 '거리에서'에 대해서는 "김광석과 조금 다른 열정과 감정이 더 가슴을 울리는 것 같다. 깊은 감동을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Who', 英 오피셜 차트 5위..'역주행 신화'
  2. 2방탄소년단 진, 2025 퍼스트브랜드 대상 베트남 부문 남자 솔로 가수 수상
  3. 3'헉' 미녀 치어리더 대변신, 파격적인 호캉스 패션 '숨멎'
  4. 4충격 폭로 "손흥민 수술받았다, 토트넘 끝내 SON 매각할 것" 깜짝 방출 추진 가능성... '1년 단순 연장' 이유 있었다
  5. 5심현섭, 11세 연하♥ 재결합하더니 '급발진' 왜?
  6. 6백지영 저격 "연예인들 버릇없고 자기가 최고인줄"
  7. 7윤아, '야동 재준' 피했다..'폭군의 셰프' 측 "박성훈, 함께하기 어려워" 하차 발표 [공식][전문]
  8. 8양민혁 데뷔전 임박→그것도 선발이다 "젊음과 경험 어우러진 라인업"... 손흥민은 휴식 예상
  9. 9'이강인 영입 문의' 맨유 이적료 마련에 집중→이달 내로 안토니·카세미루 싹 판다
  10. 10손흥민보다 4년 빠르다! 양민혁, 등번호 받자마자 토트넘 데뷔전! 약체 5부팀 탬워스전 "주전들 휴식→출전 기회"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