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우완이 유격수로 '45홈런 펑펑' 日 투타겸업 유망주 또 나왔다! 제2의 오타니, 애슬레틱스와 마이너 계약

김동윤 기자  |  2025.01.16 16:08
일본의 모리 쇼타로(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애슬레틱스 구단 SNS 갈무리
일본프로야구에 또 다른 투타 겸업 유망주가 등장했다. 제2의 오타니 쇼헤이로 불리며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모리 쇼타로(18)가 주인공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가 18세의 투타 겸업 선수 모리와 151만 500달러(약 23억 원)의 국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일본프로야구(NPB) 이외에 일본 아마추어 선수로서는 역대 최대 계약금"이라고 밝혔다.

우투좌타의 모리는 일본 도쿄도의 유명 사립고 토호 고등학교 출신으로 고교 통산 45홈런을 기록한 거포 유격수다. 그와 동시에 마운드 위에서는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을 던져 일찌감치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애슬레틱스의 댄 파인스타인 부단장은 "오늘은 우리 조직에 역사적인 날이다. 모리는 우리 구단 최초로 계약을 맺은 일본 고등학교 선수"라면서 " 올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모리의 투구와 타격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 당장은 타자로서 재능을 더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에 따르면 모리는 186㎝의 큰 키에도 부드러운 스윙과 뛰어난 밸런스를 자랑하는 선수다. 강한 어깨로 유격수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성장이 끝나면 3루로 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스타인 부단장은 "우리는 모리가 투수와 타자로서 성장을 모두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그를 투타겸업 유망주로 본다는 건 영입하는 데 있어 확실히 유리했다. 우리는 투수 코치, 스트렝스 코치 등과 논의해 모리의 팔을 보호하면서도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일본의 모리 쇼타로(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 입단식에서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애슬레틱스 구단 SNS 갈무리

현재 모리는 온라인 수업을 통해 영어를 배우면서 3년 안에 빅리그에 진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롤모델로는 투수는 제이콥 디그롬(37·텍사스 레인저스), 타자로는 엘리 데 라 크루즈(23·신시내티 레즈)를 삼았다. 디그롬은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과 뛰어난 제구력으로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우완 투수다. 데 라 크루즈는 강한 어깨와 빠른 발로 대표되는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지난해에만 25홈런 67도루를 기록한 차세대 호타준족 유격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직행이란 일본 선수로서는 흔치 않은 길을 선택한 모리가 과연 대선배 오타니의 길을 따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오타니의 성공 이후 한·미·일에서 많은 투타 겸업 유망주들이 등장했으나, 성공한 건 오타니뿐이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한 후 타자로서 통산 860경기 타율 0.282(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575 OPS 0.945를 마크했다. 그와 동시에 투수로서는 통산 86경기에 등판해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481⅔이닝 608탈삼진의 기록을 올렸다.

지난해 활약은 그 정점이라 할 만했다. 타자로서 전념한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 1.036을 기록하며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 MVP 3번 모두 만장일치 수상이라는 깨지기 힘든 진기록을 남겼다.

일본의 모리 쇼타로(오른쪽에서 2번째)가 16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애슬레틱스 구단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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