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축구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가운데 "양민혁이 이제 영국에 도착한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신호도 없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오키프 기자는 "양민혁은 영국과 영국 축구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팬의 "양민혁이 21세 이하(U-21) 팀에서 뛸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좋은 질문이다. 어쩌면 토트넘이 이를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 강원FC에서 특급 활약을 보여준 양민혁은 재능을 인정받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구단의 요청으로 예상보다 일찍 선수단에 합류, 새로운 팀 적응에 들어갔다. 그런데 좀처럼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전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출전이 유력했던 탬워스전에선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충격을 안겼다.
또 양민혁은 이날 열린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 역시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믿지 않았다.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히샬리송이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토트넘도 1-2로 패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토트넘 선수단의 줄부상, 빡빡한 일정으로 양민혁 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오키프 기자는 이를 부정했다. 데뷔전 시기가 상당히 뒤로 미뤄질 수 있다.
토트넘의 부진한 팀 성적도 아쉬울 뿐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7승3무11패(승점 24) 리그 13위 부진에 빠져 있다. 유로파리그(UEL)에서는 3승2무1패(승점 11) 9위에 올랐으나, 8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직행할 수 있다. 더 많은 승점이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수단 운영에 여유가 없다.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하기에 유망주가 기회를 잡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에버턴과 맞대결, 이후에는 호펜하임(UEL), 레스터시티, 엘프스보리(UEL) 등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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