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몰리뉴 뉴스는 16일(한국시간) "패배한 뉴캐슬전에서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이 왜 황희찬에게 화를 냈는가"라면서 "황희찬은 엄청난 실수로 울버햄튼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고, 결국 울버햄튼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됐다. 페레이라 감독도 황희찬에게 화를 냈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랬다. 울버햄튼은 이날 강팀 뉴캐슬을 상대로 0-3 대패를 당했다. 황희찬이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34분 울버햄튼 공격 과정에서 황희찬은 부정확한 패스를 보였고, 이에 공격권을 내줬다. 이에 뉴캐슬은 역습을 전개했고,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뉴캐슬 핵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이 페널티아크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수비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매체는 "황희찬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대신 돌아서서 쉽게 소유권을 내줬다"면서 "뉴캐슬도 속도를 내서 순식간에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황희찬은 이난 전반 45분 만에 교체아웃됐다. 실책성 플레이에 부진까지 겹쳤다. 황희찬은 팀 3-4-2-1 포메이션의 2선에 배치, 선발로 나서 최전방 공격수 스트란드 라르센의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상대의 강한 압박에 막혀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했고, 패스성공률도 69%로 떨어졌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풋몹 모두 황희찬에게 낮은 평점 5.9를 부여했다.
시즌 도중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페레이라 감독은 그동안 황희찬을 감싸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이번 뉴캐슬전에서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황희찬의 이적설까지 들리고 있어 빠른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몰리뉴 뉴스는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선발로 내세우지 말았어야 했다. 마테우스 쿠냐의 출장정지 징계가 끝났는데도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황희찬은 최악의 경기를 펼쳤고, 쿠냐는 하프타임 황희찬을 대신해 들어가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이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브라질 공격수 쿠냐는 뉴캐슬 수비진을 상대로 슈팅 4개를 날리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키패스도 2회 기록했다. 풋몹은 쿠냐에게 평점 6.8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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