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배구연맹(KOVO)이 이사회를 통해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개최를 확정했다. 그와 동시에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던 주전·비주전 선수들의 실업대회 참가길이 열렸다.
KOVO는 "지난 3월 21일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에서 제21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개최를 비롯해 구단 비주전선수 실업대회 참가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고 25일 밝혔다.
가장 먼저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를 IBK기업은행의 홈구장인 경기도 화성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기로 했다. KOVO는 "프로배구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는 지난 2017년 태국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양국을 오고 가며 개최됐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됐는데,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6년 만에 다시금 손을 맞잡았다. 슈퍼매치는 팀 KOVO와 태국 올스타가 1,2차전으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 비주전선수들이 경기 경험을 쌓을 무대도 마련됐다. KOVO는 "비주전 선수들에게 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남녀 14개 구단이 7월 7일부터 15일까지 개최 예정인 2025 실업연맹 단양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총 12명 이내로 구성하는데, 5년차 이하, 전 시즌 V리그 경기 50% 이하(18경기) 또는 100세트 이하, 그리고 대표팀 소집명단 제외 선수 조건 중 1개를 충족하면 된다. 연맹은 숙박비를 비롯한 제반사항을 지원한다"고 했다.

유소년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KOVO는 유소년 엘리트팀 창단의 뜻을 밝히며 "최근 한국배구는 국가대표팀 경쟁력 저하 및 유소년 엘리트팀 감소, 우수한 신인선수의 유입 부재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연맹은 V리그 선수 수급의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유소년을 육성하며, 우수한 신인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KOVO 유소년 엘리트팀을 2026년부터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연령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기반의 초등학교 3~4학년(U-12) 대상 남녀 각 1팀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KOVO 유소년 엘리트팀은 2025년 준비기간을 거쳐 2026년 클럽팀으로 운영된다. U-12 선수들과 연계한 연령별(U-15, U-18) 클럽팀 운영을 확장 또는 중·고 엘리트팀에 많은 선수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U-12 클럽팀의 전국 단위 운영 등에 대한 검토를 추가로 할 예정이다. 연맹은 이번 유소년 엘리트 사업을 비롯하여 우수선수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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