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9)을 향한 울버햄튼 원더러스 팬들의 원성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울버햄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크게 졌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45분 만에 교체됐다. 치명적인 졸전이었다. 슈팅 단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벤치로 물러난 뒤 후반전 내리 두 골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강등 위기다. 울버햄튼은 21경기 4승 4무 13패 승점 16으로 18위에 머물렀다. 알락산다르 이삭이 2골 1도움을 올린 뉴캐슬은 21경기 11승 5무 5패 승점 38로 4위를 탈환했다.
경기 34분 만에 이삭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뺐다. 13분 만에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이삭이 추가 득점을 내며 뉴캐슬이 2-0 리드를 잡았다. 앤서니 고든이 29분 쐐기포까지 터트리며 울버햄튼을 무너뜨렸다.
주로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영국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튼은 마테우스 쿠냐가 출전 정지에서 복귀했음에도 뉴캐슬에 패배했다"며 "뉴캐슬전 경기력에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을 비판하기에 이르렀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제정신인 사람은 황희찬을 지키기 위해 2500만 파운드(약 445억 원)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의 황희찬 이적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이밖에도 "황희찬은 정말 최악이었다", "당장 황희찬을 빼라", "황희찬이 후반전에 출전하는 건, 울버햄튼에 대한 조롱이다"라고 전했다. '몰리뉴 뉴스'도 "황희찬이 얼마나 형편없는 영입이었는지 지적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매체는 황희찬의 경기 기록을 나열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45분을 뛰며 19번의 터치, 드리블 시도 0회, 볼 경합 성공 0회, 슈팅 0회, 공 뺏김 7회를 기록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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