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여에스더&홍혜걸의 2025년 새해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여에스더 남편인 홍혜걸은 아내의 우울증에 대해 언급했다. 홍혜걸은 "(사람들이) 당신이 우울증에 걸린 게 상상이 안 간대. 이 사람은 방송 오기 전까지 잠옷 입고 이러고 (가만히) 있었다"며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 어떤 커뮤니티에서는 당신이 일부러 어필하려고 아픈 척하고, 우울증이 꾀병 아니냐는데 기절하겠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방송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내가 앓아보니까 너무 힘들더라. 의사인 내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제일 많이 아는 내가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힘들었다. 다른 우울증 있는 분들은 얼마나 많이 힘드실까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자살률도 높고, 내가 남이 잘 받지 않는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의사로서의 책임감(이 있었다)"이라며 "나처럼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에스더는 "늘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명랑하고 까불까불하는 건 내 성격"이라며 "그래도 다행히 2023년 12월 초에 마지막으로 머리를 지지는 전기 경련 치료를 하고 난 다음에 일 년 동안 다시 머리를 지지지 않아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약물 세팅이 좀 됐다"고 설명했다.
홍혜걸은 약물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여에스더의 행동이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신이 옛날에 없던 혀 내미는 버릇이 우울증 약 먹으면서 생겼다"며 "나름 고상한 사람인데 본인이 통제가 안 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여에스더는 "그 정도 약물 부작용은 받아들일 만하다"며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앞서 여에스더는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난치성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여에스더는 "약을 먹어도 30~40%는 치료가 안 된다. 입원해서 진기 경련 치료라고 머리를 지지는 것도 28번 정도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함께 출연했던 홍혜걸은 "먹는 약으로 어떤 약을 써도 차도가 없다"며 "내가 무력하다. 나도 의사이고 많이 안다고 하는데, 뭘 해도 안 된다"는 심경을 전했다.
한편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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